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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공업 계열화 촉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울산=이억순 기자】 박정희 대통령은 31일 하오 울산시에서 8개 석유화학계열공장 합동준공식에 참석한 후 울산시 전하동에 있는 현대조선소를 시찰하고 『조선공업을 적극 발전시켜 3차 5개년 계획이 끝나는 76년에 우리 나라가 세계10대 조선 국으로 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이낙선 상공장관에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조선공업은 그 계열산업에 파급효과가 큰 공업이며 특히 주물공장 등 기계공업의 발전을 자극·유도하고 고용증대에 기여하는 공업』이라고 말하고 『정부당국은 장기적 안목에서 조선공업의 국산화를 가능케 하는 방향으로 계열화방안을 미리부터 연구 검토하여 시행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정주영 현대조선회장으로부터 오는 73년 7월 조선소가 준공되면 세계 제2의 조선소 규모가 되며 70만 t급의 조선이 가능하다는 보고를 받았다.
박 대통령은 이어 울산에서 「헬리콥터」편, 대구로 가는 도중 울주군 농소면 이완리의 새마을모범부락을 공중시찰, 사방사업과 소하천 정리사업을 살폈다.
박 대통령은 하오 5시 반 대구에 도착, 1박했다.
이보다 앞서 석유화학공장 준공식이 끝난 다음 박 대통령은 전 공장을 둘러보고 공장지원본부에서 열린 「칵테일·파티」에 참석, 각 석유화학사장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박 대통령은 「칵테일」장에 진열된 석유화학제품들을 둘러보았으며 이 자리에서 백선엽 석유화학공장 합동준공식준비위원장으로부터 공장 전경을 담은 그림 한 폭을 선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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