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영세민 구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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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는 11월1일부터 내년2월28일까지 영세민월동구호대책으로 총13억4천여 만원으로 무상 및 취로 구호계획을 짰다.
구호대상인원을 모두 23만3천4백94명으로 잡고 있는 서울시는 1억4천95만6천원으로 무상구호를 실시하고 60억9천6백47원으로 도로포장 등 12개 공사를 실시, 11억9천3백60만원의 노임살포효과를 내도록 한다는 것이다. 영세민에 대한일반구호(무상)로는 3천3백79만8천원으로 밀가루7백99t을 확보하는 한편 이들 중 특히 기동능력이 없는 5만5천3백30명에 대한 긴급구호를 위해 1인1일 밀가루 2백50g을 지급키로 했다.

<8·19수재민 위해|밀가루 천40t 확보>
8·19이재민 구호를 위해서는 4천4백여 만원으로 밀가루 1천40t을 확보, 1인1일 3백g씩을 나눠주기로 했다.
생보자·후생식당이용자·후생시설 수용자 구호용으로는 6천2백82만8천원으로 밀가루 7백54.4t과 쌀과 보리쌀 3백22t을 확보해두기로 했다.
또 행려자 등 노숙자 구호를 위해 1개 구청에 2개소씩 18개 강호소를 개설, 1일 5백40명씩 4개월 동안에 6만4천8백 명을 구호하기로 하고 33만8천 원의 예산을 계상했다.

<18개 구호소 만들어 5백여 노숙자 수용>
특히 8·19수재민과 무허가건물철거정착민중 신정·신월·신사동 일대 1천2백 가구 6천여명에겐 가구당 난로 1대와 침구 1대씩을 나누어주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 밖에도 13만8천여 영세민중 활동능력이 있는 약 8만3천여명과 8·19이재민 5만3천여명에겐 각종 공사장에 우선 취로, 노임을 받도록 했다.
월동기간중의 취로 구호는 공사자금 60억원으로 각종공사를 벌여 연취로 인원1백12명(1일 2만명)에게 약12억원의 노임살포효과를 거두도록 한 것이다.
공사종류별 예상취로 인원과 노임 살포액은 별표와 같다.
한편 철거 정착민들을 위해 양곡 1백30t을 확보, 새마을 사업을 벌여 1천2백 가구 6천여명을 취로 구호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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