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우, 3파 연정 반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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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사이공 19일 AP동화】「닉슨」대통령 특별 보좌관 「키신저」박사와 「티우」월남 대통령은 19일 5시간 동안 두 차례나 회담을 갖고 「인도차이나」전쟁의 종전 방안을 집중적으로 토의했으며 20일에 제3차 회담을 가질 가능성을 남겨 놓았다.
월남 공보 부는 이례적으로 정치 「업저버」들의 말을 인용하여 「티우」대통령이 「베트콩」에 의해서 제안된3파 연립 정부 구성 안에 반대하는 뜻을 재 성명 했다는 내용의「코뮤니케」를 발표했다.
이곳 정계는 이「코뮤니게」로 해서 「키신저」와 「티우」의 비밀 회담 점이「티우」대통령의 장내 문제로부터 「인도차이나」전역의 휴전 문제로 옮겨졌을지 모른다는 추측을 하고 있다.
월남 공보성의 「코뮤니케」에 의하면 「사이공」의 정치 「업저버」들은 미국 대표단이「사이공」에 도착했을 때 「티우」대통령이 상하 양원 지도자와 대법원장 및 각 정당 대표자들과 만나 3파 연정 안과 그밖에 민주주의 방법으로 월남 국민이 합의하지 않은 어떤 정치적 해결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확고한 입장을 재천명 했다고 한다.
한편 이 「코뮤니케」와 때를 같이해서 「티우」대통령이 여당 의원 당에게 휴전은「인도차이나」전역이 포함돼야 하며 월남의 정치적 장래는 외부의 압력이 없이 월남인에 의해서만 결정될 수 있다고 태도를 밝힌 것으로 보도되었다.
이 보도에 의하면「티우」대통령은 수개파로 구성되는 연립 정부가 오직 선거 방식을 통해서만 수립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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