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빈관만찬서 환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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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제5회 아시아대법원장회의개막식을 끝낸 참가국 법원장들은 25일 하오7시부터 1시간동안 민복기 대법원장이 주최한 리셉션과 만찬에 참석, 개막식의 순조로운 진행에 대해 화제의 꽃을 피웠다.
영빈관 소연 회장에서 열린 리셉션에서는 민 대법원장과 한복차림의 부인 이인남 여사의 접대로 이 회의에 참석한 13개국의「아시아」사법부원로들이 삼삼 오 오로 모여 저마다 화제를 나누었다.
특히 부군과 함께 내한한 호주·자유중국·일본 등 8개국의 대법원장 부인들은 모두 자기나라의 고유한 의상을 입고 나와 한층 더 시선을 끌었다.
「머리·부셔」주한호주대사,「티로나」주한「필리핀」대사 등 몇몇 외교사절들도 참석했다.
이에 앞서 이날 상오 예비회담이 끝나자「아시아」대법원장회의 각 국 대표들은 상오11시10분 대법원을 방문, 민 대법원장을 예방했다.
각국 대표 중 48세로 가장 최연소자인 월남의「트란·반·린」대법원장은『우리는 전쟁국가여서 한국의 남-북 회담을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있으나 같은 분단국가로서 남-북 회담이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하고「시크리」인도대법원장은『한국과는 제5회「아시아」대법원장 회의에 참석한 것이 더 큰 외교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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