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처서 모집한-생활의 과학화 「아이디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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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과학기술처와 한국 과학기술 진흥재단이 모집한 금년도 생활의 과학화 「아이디어」로 15 작품이 결정, 시상되었다. 의·식·주 및 기타의 4분야로 나뉜 이 「아이디어」는 생살의 과학화를 위해 해마다 모집되는데 올해 당선작 중 가정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온돌 난방용 연탄「바께쓰」의 개선(양갑순·서울 서대문구 창천동31의75) 현재 각 가정에서 사용하고있는 연탄「바께스」는 곧 바로 서있는 직립 모양이므로 온돌을 따뜻이 할 때 열이 닿는 부분만 집중적으로 과열되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과열된 온돌 부분이 검게 타고 심하면 화재까지 발생할 뿐더러 과열된 온돌 바닥은 갈라져서 연탄 가스가 스며 나오는 구멍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결점을 없애기 위해서는 방고래의 구조에 따라 연탄「바께스」를 경사지게 한다. 방법은 연탄「바께스」를 4개의 바퀴가 달린 받침 위에 대포 모양으로 기울여서 아궁이 속에 넣으면 된다.
이 때 연탄「바께스」의 밑 부분은 받침에 정지 「핀」으로 고정시키고 윗 부분은 경사 각도를 임의로 조절할 수 있도록 받침 위에 받침대를 놓아 고정시킨다.
그리고 경사진 연탄 난로의 윗 부분에는 가열을 방지하고 열을 반사하도록 반사 판을 부착한다.
이 반사 판을 약간 구부리면 열반사의 효과를 더 올릴 수 있다.
그런데 이처럼 연탄 난로를 아궁이에 경사지게 넣으려면 아궁이의 앞턱을 비스듬히 깎아내야 한다.
▲실패 안전 바늘꽂이(박수호·경북 월성군 서면 조건1리167) 보통 실패를 사용할 때 감아놓은 실에 그대로 바늘을 꽂아두고 쓴다. 그러면서 실을 풀거나 감을 때 불편할 뿐 아니라 꽂아놓은 바늘에 손을 찔리기 쉽다.
이런 결점을 없애기 위해서는 실패의 실이 감기는 면에 바늘이 들어갈 정도의 홈을 파서 바늘을 끼워둔다. 이때 파놓은 홈과 연결해서 양쪽 옆면에 바늘구멍을 뚫어 놓아야한다.
실을 감고 풀 때 방해가 되지 않고 손이 찔릴 염려도 없으며 따로 바늘꽂이를 만들 필요가 없다.
▲도시에서 겨울철 김장이 빨리 시어지지 않게 하는 방법(마윤경·서울 중구 충무로3가 57의8) 시골에서는 김장을 독에 넣어 땅속에 묻으면 늦은 봄까지도 시지 않은 김치를 먹을 수 있지만 도시에서는 김칫독을 묻을 장소가 마땅하지 않다.
김장독을 땅에 묻지 않고도 시지 않은 김치를 먹으려면 김장을 담글 때 두세 포기씩을 「비닐」 주머니에 넣고 주머니를 꼭꼭 묶어 김장독에 넣어 두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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