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대평 외상과 요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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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4일 하오 한·일 정기각료회의에 참석차 내한한 일본 대표단 7명을 접견, 1시간 15분 동안 환담한데 이어 수석 대표 「오오히라」외상과 따로 1시간 동안 요담했다.
박 대통령과 「오오히라」수석 대표의 요담은 예정에 없던 것인데 이 자리에선 『제반 문제에 관해 의견교환이 있었다』고만 발표 됐으나 한·일간의 경제협력, 일·중공 국교정상화에 대한 의견교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 요담에서는 「오오히라」외상이 「호놀룰루」 미·일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극동안보 및 정세 분석에 대한 미·일의 견해를 설명하고 전중 정권의 대외정책 특히 대 중공정책과 대 북한정책의 기본구상을 개진했을 것으로 보인다. 7명의 일본대표를 접견한 자리에서도 한·일간의 경협을 비롯한 각 부문에 걸친 협력 증진방안이 거론됐다. 일본대표들은 한·일 두 나라의 다각 협력증진에 관해 극히 우호적 의견을 피력했고 앞으로의 중공과의 관계에 관한 일본측 입장을 성실히 설명했다고 김성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대평, 김 총리 방문 요담도>
제6차 한일·경제 각료회의에 앞서 「오오히라」일본측 수석대표는 5일 상오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을 방문, 김종필 총리와 조찬을 들며 요담했다.
이 자리에서는 양국의 경제협력을 비롯한 광범한 협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가 만찬회>
김종필 국무총리는 4일 밤 「오오히라」외상 등 한·일 각료회의에 참석한 일본대표를 위한 만찬을 영빈관에서 베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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