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외교 외무부에 일원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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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경제외교를 강화하기 위해 경제부처의 해외파견 원 90명을 외무부소속으로 일원화하고 경제 담당공사 3명을 증원하며 외무부에 경제협력 관과 기술협력과·경제기구 과·통상 3과를 신설하는 등 경제외교기구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김종필 총리는 17일 행정개혁조사위로부터 경제외교 강화에 관한 실천방안을 보고 받고 ①경제부처의 해외파견 원을 외무부 소속으로 하여 재외공관장의 지휘감독을 받도록 하고 ②각 부처의 해외파견 원 예산을 외무부소관에 계상하며 ③외무부와 경제부처간의 정기인사 교류를 실시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곧 외무부본부와 경제기획원·상공부 등 경제부처간의 과장급 인사교류를 단행할 계획이며 내년부터 경제부처의 해외파견 원 경비를 외무부예산에 계상키로 했다.
정부는 또 무질서하게 시행되고 있는 해외경제조사를 앞으로 한국은행·외환은행·무역공사 등 3기관이 전지역을 분담해서 전담토록 하고 경제외교를 뒷받침하기 위한 경제외교위원회에 학계·경제계인사들을 참여시킬 계획이다. 행정 위가 마련한 이 밖의 경제외교 강화실천방안은 다음과 같다. ▲외무부 차관보는 앞으로 경제외교를 전담한다. ▲경제외교 전담공무원에 대한 경제연수를 의무화하여 부임 전에 경제부처에서 연수를 받도록 한다. ▲투자 진흥 관 7명, 경제협력 관 8명, 상무관 4명, 과학진흥 관 3명 등을 증원, 해외에 파견하고 경제기획원의 경제계획 관·예산담당관·산업진흥 관을 폐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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