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구조 전면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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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올해 도매물가상승률 억제목표를 9%로 내정, 앞으로 추곡매상 가격인상에 따른 상승요인만 인정하고 다른 물가는 모두 8월5일 수준에서 억제하기 위해 주요품목에 대한 유통구조를 전면적으로 조사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11일 경제기획원에 의하면 이미 7월말까지 7·6%가 오른 도매물가상승률을 9% 이내에서 억제하기 위해 추곡매상가격의 인상요인(15% 인상할 경우 도매물가지수에 1·35%영향)만을 인정, 다른 도매물가에 대한 대책으로 공산품의 공장도 가격 인상 불허방침과 병행해서 주요품목의 유통구조 조사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번 유통구조 조사는 쌀·보리쌀 등 농산물까지 포함, 15개품목이 1차적인 대상인데 상품의 생산에서부터 소비에 이르는 전 유통단계와 지역별 상품유통 경로를 철저히 파악, 불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단계는 단축시켜 유통 「마진」을 축소하는 대책을 강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당국자는 이번 유통구조 전면조사는 연간 도매물가상승률을 3%수준에서 억제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밝혔는데 앞으로 15개 품목에서 1백여 개 품목이상 확대해서 유통체계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유통구조 조사 대상품목 중 주요품목은 다음과 같다.
▲쌀·보리쌀 등 곡물 ▲설탕·소금·조미료 등 식료품 ▲면사·광목·나일론사·스프사·「폴리에스터」사 등 섬유류 ▲판유리·「시멘트」·철근·「슬레이트」 등 건축자재 ▲소다류·생고무 등 화공약품 ▲일부 의약품 ▲유류 「프로판·개스」 등 연료 ▲비누·합성세제·고무신 등 잡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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