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무더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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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중앙기상대는 27일 제7호 태풍 「리터」가 물러가고 28일 중복을 기해 7월의 마지막 무더위가 닥칠 것으로 예보했다.
큰 피해를 몰고 올 것으로 보였던 「리터」는 예상보다는 무섭지 않게 26일 하오 서해를 거쳐 중국 요동반도로 빠졌다.
이날 상오7시 맹렬한 기세로 제주도를 엄습했으나 세력이 약화된 채 상오10시 목포 앞 바다, 하오1시 경기만을 통과하면서 힘없이 진로를 북북서로 바꾸어 27일 새벽 우리 나라는 완전히 태풍권에서 벗어났다.
기상대는 태풍의 영향으로 최고기온이 30도 이하로 내려갔었으나 28일 우리 나라가 무더운 북태평양 고기압 연변에 놓이게되어 차차 맑아지면서 각 지방 최고기온이 32∼33도까지 올라가 무더워 지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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