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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등 아주 공산집단의 방향전환 "외교협력의 이" 깨달은 때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워싱턴15일UPI동양】미국-소련-중공 및 일본의 이해관계가 집중되고 있는 동북「아시아」는「아시아」 에서도 가장 흥미 있고 잠재적으로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고 미 고위관리「마셜·그린」국무차관보는 말했다.
한국은 동북「아시아」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그린」차관보는 지난번 기자들에게 남북공동성명 발표에 대해 대단히 만족하고 기뻐한다고 말했었다.
아주 순방을 마친「그린」차관보는 남북한의 불화를 해소하려는 움직임은「아시아」의 공산주의 국가들이 외교 및 경제면에서 발전을 모색함으로써만 그들 최대의 이익을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기 시작한 증 좌로 믿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중공과 북한을 포함한 공산주의집단들은 그들의 적대국들과 화해하여 가능하다면 서로 협력함으로써 그들의 국 리가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하고 장기적 안목으로 불때 이러한 경향은「아시아」의 공산국가들이 그들이 품고 있던 영토확장주의를 버리도록 유인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부연했다.
그는「아시아」비 공산국 내의 친 공산혁명분자들도 이제 이념보다는 국가건설에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로 대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린」차관보에 의하면 이 지역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일본은 중공이 아직도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을 경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까닭에 그 영향력을 행사하기를 주저하고 있는 것이라 한다.「그린」차관보는 그러나 중공북부와 소련의 해안지역, 일본의 기술과 산업기지 한반도의 인력 등은 이것들이 결합하기 엔 시간이 걸리겠지만 합쳐지기만 한다면 이 지역의 상호발전을 도울 강력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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