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굴암에 또 습기|관음보살상에 물이 흘러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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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경주】석굴암「돔」안에 습기로 인한 결로 현상이 또 생겨, 석굴암 보존에 위협을 주고 있다.
6일 월성군 문화공보살에 따르면 석굴암「돔」안의 결로현상은 지난 5일 하오부터 일어나 본존불상의 오른쭉과 왼쪽에 있는 범천왕상(범천왕상),십일면관음보살상 (십일면관음보살상)등에 가장 심해 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석굴암에는 습기를 제거키 위해 제습기 1, 2호를 설치해두고 있으나 기계가 낡은데다 경주개발사업에 따른 불국사∼석굴암간 석굴로 공사 때문에 지난 6월28일부터 4일까지 석굴암 일대에 정전이 되는 바람에 제습기를 돌리지 못해「돔」안의 습기를 제거하지 못했다고 한다.
국보 24호 석굴암은 문화재관리국이 지난 63년 막대한 예산으로 국내외 문화재 관계 기술진을 동원하여 지금의 모습으로 보수했는데 그 후부터 돔안에 습기가 차 이 습기를 제거하기 위한 제습기를 지난 66년 2중 틈안에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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