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실리·칸딘스키 회고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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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바실리·칸딘스키」의 회고전이 이번 주 「뉴요크」의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개막되었다. 한여름동안 계속될 이 「칸딘스키」전에는 1백33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대 추상화가의 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최초의 체계적인 추상화가인 「칸딘스키」는 1866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1944년 「마리」에서 세상을 떠났으나 그가 한번도 방문한 적이 없는 「뉴요크」시의 「구겐하임」 박물관은 이미 1930년대에 1백점 이상의 「칸딘스키」작풍은 구입한 바 있다.
순수한 색채와 형태에 대한 그의 추구는 회화에 예술이야말로 영혼과 정신을 조화시키는 길이라고 하는 「새로운 복음」으로서의 새로운 기법추구로 나타났다.
기하학적인 선들이 후기 작품들에서 두드러진 것은 그가 최후의 순간에 『나야말로 그림에서 주제만 남기고 모든 대상을 제거한 처음이고 유일한 화가』라고 술회한 것에서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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