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실험 금지 결의안 채택-환경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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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스톡홀름 14일 외신 종합】「유엔」 인간 환경 회의 전체 회의는 14일 중공과 「프랑스」 「가봉」 등 3개국이 반대표를 던진 가운데 모든 핵실험 특히 대기권에서의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 이를 금지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찬 76, 반 3, 기권 26표의 압도적 다수표로 채택했다. 「프랑스」 대표는 이 표결이 끝난 후 「프랑스」는 이 결의안에 구속되지 않을 것임을 재천명했다.
이날의 전체회의에서는 또 전세계적으로 환경 위험을 측정, 구제 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일반 계획에 관한 14개 건의안과 해양 오염에 관한 9개 문서가 만장일치로 승인되었는데 이 가운데에는 전세계적으로 최소한 1백10개소의 측정소를 설치, 환경 위험에 대한 조기 경보 체제를 구축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지구 임시 계획』도 포함되어 있다.
한편 「인디라·간디」 인도 수상은 이날 전체회의 연설을 통해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평화다. 전쟁은 가장 큰 파괴자다』고 말했다.
한편 「스웨덴」은 14일 중공 등 제3세력의 집요한 방해 공작으로 교착 상태에 빠진 인간 환경 원칙 선언문 작성에 관해 중재 역할을 맡고 나섬으로써 돌파구가 비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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