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각증시] 코스피 '갈팡지팡' 장세…美 쇼핑시즌 앞두고 관망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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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외면으로 사흘만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코스피는 오전 10시4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29p(0.31%) 하락한 2009.78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9p(0.39%) 하락한 2008.19로 출발했다. 장중 한때 2000선이 무너지며 1988.9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미국 등 주요국 경제 회복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부재한 가운데 미국 쇼핑 시즌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강해 증시가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6억원, 44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755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거래를 합쳐 1144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 대부분이 하락했다. 기계가 1.41% 하락했고, 철강금속(-1.33%), 금융업(-0.94%), 은행(-0.85%), 섬유ㆍ의복(-0.82%), 증권(-0.51%), 운송장비(-0.45%)도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0.55% 하락한 145만7000원에 거래됐고, 현대차(-1.19%), 현대모비스(-1.00%), 기아차(-0.82%), SK하이닉스(-0.30%)도 하락했다.

네이버(1.89%)와 SK텔레콤(0.93%), 롯데쇼핑(0.27%)은 상승했다.

10대 1 감자를 발표한 두산건설은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고, 포스코는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에 2.30% 떨어졌다.

KB금융은 횡령 사건의 여파로 외국인이 주식을 내다 팔면서 2.12% 하락했다.

코스닥은 같은 시각 전 거래일보다 1.86p(0.37%) 상승한 509.62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는 같은 시간 전 거래일보다 0.85원 오른 1061.05로 거래되고 있다.

이진우 기자 jw8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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