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는 거대한 병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워싱턴1일 합동】북괴는 변천하는 국제정세에 제법 적응하려 하면서 최근 미국기자3명을 초청해 가는 이례적인 제스처까지 썼지만 미국기자들에 관한 한 일본기자들의 경우처럼 별로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뉴요크·타임스 지의 해리슨·솔즈베리나 워싱턴·포스트의 셀리그·해리슨 가자가 평양에서 지금까지 써보내 온 가사들을 보면 그들이 다른 경쟁자들을 제쳐놓고 홀로 평양에 초청되는 『특전과 특권』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에 도 불구하고 상당히 객관적이고 비판적인 것이 특징이다. 그들은 평양에서 받은 가장 강한 인상으로서 북괴가 북한전역이 말하자면 거대한 병영과 같이 돼 버렸을 정도로 전쟁준비에 열중하고 있으며 학생. 노동자. 관료 등 모든 사람이 군인과 같이 말하고 행동한다는 사실을 누누이 강요하고 있다.
그들은 또한 현재 북한에서 철저하게 강요되고 있는 김일성에 대한 개인숭배를 강조하고 있다.
예컨대 30일자 뉴요크·타임스 지에 실린 동지동경지국장 존·리씨의 김일성에 대한 프로필 기사를 보면 우선 그 표제부터 『북한의 절대적지배자』라 해놓고 오늘날 북한인민에게 강요되고 있는 최고의 과업은 김일성의 생애를 배우고 그의 교훈을 생활화하는 것이라고 쓰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