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1만1111 포기 김장, 소외계층에 전달 … 두 달간 나눔 캠페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3면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오른쪽 넷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1일 ‘사랑의 김장담그기’ 행사가 진행됐다.

누군가에게 빼빼로데이가 누군가에겐 사회봉사의 날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숫자 1, 즉 ‘하나’가 겹쳐지는 11월 11일을 ‘모두하나데이’로 지정하고 내년 1월 11일까지 대대적인 봉사활동 캠페인을 벌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1일 외환은행 본점 앞마당에서 김정태 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CEO와 그룹 임직원, 다문화 이주 여성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3 모두하나데이 캠페인’ 기념 행사를 가졌다. CEO와 임직원의 ‘나눔 등불 점등식’, 가족사랑봉사단원과 국내 다문화 이주 여성들이 참여한 1만1111포기 ‘사랑의 김장 담그기’ 등의 순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김정태 회장은 “이번 캠페인 기간에는 중국, 베트남, 유럽 등 해외 주재 임직원까지 참여 영역을 넓혀 세계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에도 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 기간 중 하나금융그룹은 2만5000여 임직원들의 1인 1나눔 활동과 사회공헌의 성과·노하우를 공유 및 시상하는 나눔 페스티벌, 동료 간 감사와 칭찬 문화 확산을 위한 빨간 우체통 중앙 집중 캠페인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기업시민주의 철학을 바탕으로 공동체를 위한 기여라는 미션으로 사회공헌을 실행하고 있다. ‘2012 모두하나데이 캠페인’ 기간에도 하나은행의 사회공헌은 계속됐다.

 대표적인 것이 그 동안 전하지 못했던 동료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감사바구니 릴레이’ 행사로, 게시판을 통해 타지점에 고마웠던 사연과 함께 행사 참여를 신청하면 해당 지점으로 간식이 담긴 감사바구니가 전달되는 방식이다. 지난해 감사바구니는 총 111개로, 하나은행 부서와 영업점에 모두 전달됐다.

 다문화가정 지원사업도 하나은행 사회공헌 행보 중 하나다.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문화와 언어를 교육하는 ‘하나 kids of Asia‘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지난 2008년부터 서울, 안산, 인천 및 부천에서 운영하고 있는 하나 kids of Asia 프로그램은 다문화 양국어 병기 동화책 5만5000여권을 제작해 다문화가정에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2011년 6월에는 서울 삼선동지점에 하나 다문화센터 ’다린‘을 오픈, 지역 다문화가정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하나은행은 지난해 11월 17일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이곳에서 다문화가정 여성 15명을 대상으로 금융·경제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외환은행은 공익재단법인 ‘외환은행나눔재단’을 2005년 설립해 다양한 분야의 활동으로 사회공헌에 동참하고 있다.

 먼저 청소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환은장학금’ 제도다. 2005년 재단 설립 이래 현재까지 꾸준히 추진되고 있는 외환은행 사회공헌 중점 사업인 환은장학금제도는 어려운 가정 형편 아래 학업성적이 우수한 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는 매년 뉴욕에서의 어학연수를 지원하고 있는 환은장학금 제도는 지난 2009년부터 그 범위를 확대해 국내 유학 중인 개발도상국 유학생을 선정, ‘외환글로벌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KEB 사랑나누미’는 지역사회 지원과 재난구호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는 임직원 및 가족 구성 봉사단이다. 매년 설과 추석 등 명절마다 불우이웃돕기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KEB 사랑나누미는 점포 인근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성품 전달 등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도 KEB 사랑나누미 봉사단을 통해 동대문·성북 봉사관에 ‘은행 사랑 나눔 네트워크’ 지원물품을 전달한 바 있는 외환은행은 지난 2008년부터 대한적십자사와 ‘KEB 사랑의 헌혈행사’를 진행하며 사회단체와의 파트너십도 과시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음악 공연을 준비 중이다. 임직원으로 구성된 사내 록밴드인 ‘을지로밴드’의 ‘사랑과 나눔의 콘서트’ 공연의 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예정인 것. 이외에도 하나대투증권은 금융상품 가입 고객의 계좌에서 발생하는 회사 수수료 수입의 20~30%를 고객의 이름으로 기부하는 신개념 기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임창섭 사장은 “하나대투에는 누구나 기부천사가 될 수 있는 기분 좋은 기부서비스가 있다.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 모두가 행복한 금융 서비스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지혜 객원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