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행숙 편물의상 「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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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편물 「디자이너」 조행숙씨의 「패션·쇼」가-국제양모사무국 후원으로 24일 하오3시 서울 YWCA 중강당에서 열렸다.
『「서머·울」로 시원한 여름을』이란 표제를 내건 이날 「쇼」에서 조행숙씨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각종 굵기의 순모사를 이용, 「파티·드레스」에서 「비치·웨어」까지의 50벌을 짜내어선 보였다. 가렵고 땀을 잘 흡수하며 물빨래가 되도록 방축가공이 되었다는 국산 모사 중에는 세 편에 쓸 수 있는 가는실들이 첫선을 보였는데, 조 여사는 「어느 정도 손재주가 있는 주부라면」 쉽게 옷을 떠 입을 수 있고, 또 입다가 풀어서 다시 쓸 수 있으므로 편물 옷은 아주 경제적』이라고 말했다.
모두 손뜨개질로 된 이날 작품들은 「원피스」 「투피스」뿐 아니라 수영복 「핫팬츠」 「비치·가운」 「판탈롱」등 다양한 옷들이 시도되었고, 특히 남자용 「재키트」와 「넥타이」 「잠바」 「티셔츠」등은 이채를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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