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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물을 자동 추적|2∼3m 교량도 명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전자 폭탄이란>
【사이공 16일 UPI동양】군사 소식통들은 투하 도중 목표물을 전자 장치로 자동 추적하는 「특수 폭탄」을 사용하는 미군 기들의 최근의 폭격 효과가 월남전 이후 그 어느 때 보다 높으며 월맹군은 비록 월남에 크게 진출하고 있으나 「사이공」 북쪽 96km 떨어진 성도「안록」시로부터 「하노이」 북쪽 중공 접경 부근의 철로 및 공로에 이르는 목표물을 강타하고 있는 가공할 미 공중 공격력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두 UPI 통신 기자에게 제시된 항공 사진들은 「하노이」의 홍하에 가설된 전략적 「폴·두미에」교의 한 경간이 완전히 파괴됐으며 중공 접경에 이르는 월명 북동부 및 북서부의 철도의 두 곳이 절단 돼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런데 이 전자식 「특수 폭탄」은 개당 1천3백60kg의 폭약을 지고 있으며 심지어 2∼3m폭의 좁은 교량이나 철로 등과 같은 목표물마저도 빗나가는 일이 없는 고도의 정확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종전에는 미군 기들이 이 같은 정밀 폭격을 실시하기란 매우 어려웠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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