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만의 별책증보판 내는 「옥스포드 영어사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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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유명한 영국의 「옥스퍼드영어사전」(약칭 OED)에 40년만에 또 다시 별책의 증보판을 낸다. 오는 가을에 제1권(A∼G)을 내고, 제2권은 75년에, 마지막 제3권은 6년 뒤인 78년에 발간할 예정이다.
시대의 발전에 따라 빠진 것을 새로 증보하기 위한 새로운 증보판은 편집을 착수해서부터 완결 짓기까지 무려 20년이 소요되며 기존의 전 권과 통산하면 1백20년이 결려 만들어지는 셈이다. 그만큼 이 사전은 신중을 기하여 편찬된 것임을 입증한다.
본래 이 영어사전은 1858년에 간행, 기획이 세워져 1885년 첫 권이 나왔고, 1925년 전권이 완결되었다. 이 사전에 수록된 어휘 수는 41만 단어. 그후 1933년에 「증보판」을 냈다. 그것은 19세기에 제1권을 낼 당초에는 가령 「비행기」라는 말이 없었기 때문에 20세기에 와서는 이러한 단어를 추가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2차 대전 때문에 일이 중단되어 이번에 「R·W·버터필드」를 중심으로 새삼 편집을 시작한 것이다. 그것이 지난57년.
이 영어사전에서 중요시되는 것은 어휘에 있어서 가장 오래된 용례를 담고있다는 점이다.
이번 「별책증보」에서는 「앙케트」형식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편집자가 제시하는 최고용례 「앙케트」용지를 독자에게 널리 배부하여 그에 비해 더 오랜 용례가 있다면 적어보내 라는 방법이다. 특히 이 별책증보만은 외래어의 분량이 적잖이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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