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에 남창가 곧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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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함부르크10일DPA합동】최근 서독 「함부르크」의 「상크트·파울리」유흥가에서 욕구불만의 여성들을 위한 남창가가 생기리라한다.
올 여름부터『개업』(?) 할 예정인 이 남창이 수지가 맞는 장사가 될는지는 두고보아야 알겠지만 어쨌든 지금 계획으로는 남성의 성적 매력이 물씬하게 흐르는 건강한 매춘부들을 채용하여 10대에서 60대에 이르기까지 연령 고하를 막론하고 외로운 여자 손님들을 받을 예정이라 한다.
이 남창을 경영하겠다고 나선 「함부르크」의 주점 주인인 「디터·글르케」씨는 이 소식을 듣고 구름같이 몰려든 1천5백명의 남창 후보생들로부터 이미 『등록비』조로 30 「마르크」(약4천원)씩을 받았는데 이들 후보생들은 앞으로 여자의 입장에서 남창으로서의 자격을 심사할 여자들로만 구성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최종심사를 받고 이에 합격되어야만 정식 매춘부 자격을 인정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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