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배에 바람넣어 알배기로 속여 팔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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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생선의 뱃속에 바람을 불어넣는다. 조기를 비롯한 봄 생선이 제철에 들자 서울중앙수산시장 등 곳곳의 생선시장에선 요즈음 아낙네들이 생선 뱃속에 바람넣기가 한창이다.
6일 중앙 수산시장에서 길이 10cm가량의 볼펜 심지를 잘라 입에 물고 열심히 조기뱃속에「풍선불기」를 하고있던 김모 여인(45·사진)은 뱃속에 바람을 넣으면 조기가 알밴 것처럼 통통히 돋보이고 신선한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나쁜 것인줄 알지만 남들이 다하는데 나라고 못할게 뭐냐』고 김 여인은 눈알이 나올 만큼 입 바람을 불기에 열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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