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그기, 미7함대 공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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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사이공20일UPI특전동양】월맹군「미그」 전투기와 「쾌속정」들이 19일 하오 월남 비무장지대(DMZ) 북쪽 32km 내지 48km의 「통킹」호에서 월맹 해안 포대에 함포 사격을 가하고 있던 미제7함대 함정을 공격했다고 주월 미군 사령부가 발표했다.
미군 사령부 대변인은 최소한 3대의 월맹군「미그」전투기가 이날 하오 5시(현지시간)쯤 월맹 해안 포대에 함포 사격을 가하고 있던 미제7함대 함정들에 대해 공격을 가해 왔으며 이로부터 잠시 후 미 해군 구축함 「스테레트」호가 수 척의 월맹 쾌속정으로부터 포격 당했으나 「스테레트」호는 즉각 응전, 「미그」전투기 1대를 격추하고 쾌속정 2척을 격침했다고 밝혔다.
월남전 개시 이후 월맹 「미그」 전투기가 미군 항공기가 아닌 목표를 공격해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이 대변인은 말하고 「스테레트」호가 아닌 다른 미 함정에 「미그」 전투기나 쾌속정이 발사한 「미사일」이 명중, 미 해군 수병 4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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