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의 임기 6년 제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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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장흥=김동호 기자】길전식 공화당 사무총장은 16일 하오『의원의 임기를 현행 4년에서 6년으로 늘리는 개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길 총장은 장흥의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천기를 4년으로 하고 있는 현행제도는 우리의 정치풍토로 보아 폐단이 많다』고 말하면서『의원의 임기를 6년으로 늘리는 개헌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길 총장은 개헌을 한다면 그 시기는 언제가 되어야 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공화당이 9윌 정기국회에서 추진할 예정인 대선거구제 개혁안의 처리에 앞서 다루어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길 총장은 대통령의 임기도 6년으로 늘릴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길 총장은 임기 4년인 현행제도의 폐단에 대해『우리정치 현실에서 선거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선거부작용이 많고 선거직후와 선거전해에 일 처리가 제대로 안 된다』는 것을 내세웠다.
그는『69년 3선 개헌을 논의하던 영빈관 의원 총회에서도 임기연장 문제가 제기됐으나 당시의 정세 하에선 이 문제까지 곁들이기가 어려웠다』고 말하고『그러나 임기를 늘리는 문제에 대해선 다수의원들이 찬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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