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징발지 보상금 8천 만원을 사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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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부산시경은 11일 관계서류를 위조, 군 용지 보상금으로 8천여 만원을 타먹은 김윤환(34·시내 동래구 수 안동372), 최영교(44·시내 동래구 연산 동822), 김옥배(41·국방부 시설국 징발보상과 고원)씨 등 3명을 공문서 위조·동 행사·공정 증서 원본 불실 기재 등 혐의로 구속하고 이인태 씨(31·부산진구 양정동)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토지「브로커」인 이들은 국방부에서 징발토지보상업무를 다루는 김옥배 씨와 짜고 지난해 5월22일 시내 부산진구 당 감동 육군 모 부대부지로 징발된 김정식씨(45·동구 좌천 동702)의 시가 9백4만원 짜리 땅 1천1백30평을 김씨의 인감증명과 주민등록증 등 관계서류를 위조, 국방부로부터 징발부지 매수에 대한 보상금 9백4만 원을 증권으로 받아 현금으로 바꿔 쓴 것을 비롯, 지난 71년5월 동구 범일 동 미군부대에 징발된 부산유업주식회사 소유대지 9백75평(시가 6천3백37만5천 원)과 지난7일 육군 모 부대에 징발돼 있는 장정호 씨의 땅 3백 명(9백만3천 원)등 모두 3건에 해당하는 보상금 8천1백41만8천 원을 국방부로부터 증권으로 받아내 현금으로 바꿔 나눠먹은 혐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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