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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설소극장「에딘버러·디어터」개관기념|『셰익스피어의 그 여인들』공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극단「여인극장」은 상설소극장「에딘버러·디어터」를 서울 종로구 인사동정에 마련하고 개관기념공연으로「살롱·드라마」『「셰익스피어」의 여인들』을 11일 하오8시 공연한다. (매주 화요일 밤에 공연)소극장운동을 통한 연극의 전통이 세워져 있지 않고 또 항상 무대가 모자라는 한국연예계에「카페·테아트르」에 이어 또 하나의 무대가 생긴 것 은 반가운 일이다.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동안 미국연극계를 돌아보고 온 동 극단의 대표 강유식씨는 미국연극계는 소극장을 중심으로 젊은 신인「그룹」들이 새로운 작가의 작품이 발굴될 수 있는 터전을 마련, 훌륭한 작가를 길러내고 있으며, 또 사회적 문제점들을 담은 새로운 작품경향으로 활발한 연극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10평의 부대와 2백 석의 좌석, 그리고 조명장치 등을 모두 갖춘「에딘버러·디어터」는 차를 마시면서 연극을 관람할 수 있는 소극장. 화요극장『「셰익스피어」의 여인들』에 이어 곧 창작극을 공연할 예정이며 또 우수한 대표극도 유치할 계획이다.
현대작가인「찰즈·조기」원작·강유정 연출의『「셰익스피어」의 여인들』은 67년 역시 「여인극장」에 의해 초 연된 바 있으며 여인들만이 등장하는 이색「살롱·드라마」.
『햄릿』『「로미오」와「줄리엣」』『오델로』등「셰익스피어」의 명작 6개 작품에 등장하는 여주인공들의 성격을 분석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무대에는 TBC-TV의 인기「탤런트」김창숙양이「여인극장」의 새 단원으로 연극에 열의를 쏟아 주목을 끌고 있다.
「캐스트」는『「로미오」와「줄리엣」』의「줄리엣」역에 김창숙, 『햄릿』의 「오필리 어」역에 김혜숙, 『「베니스」의 상인』의「포샤」역에 미희, 『말괄량이 길들이기』의「캐덜린」역에 김란, 『오덜로』의「데스디모나」역에 손영순, 『클테오파트라』의「클레오파트라」역에 장윤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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