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무기 금지조약 조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워싱턴10일UPI동양】「닉슨」미대통령은 10일 모든 국가가 무력행사를 포기토록 촉구하고 강대국들은 외국들의 인접국 침공을 고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닉슨」대통령은 이날 미국무성에서 74개국 대사들이 참석한 생물학 무기금지조약조인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세균학적인 독성무기의 개발 생산 및 저장금지와 이런 무기의 폐기를 규정한 이 조약이 미소전략무기 제한협상(SALT)과 더불어『한가지 목적 즉 평화를 위한 수단』이라고 지적했다.
「프랑스」와 중공을 제외한 미·영·소 등 열강 국을 비롯하여 74개국 대표들이「워싱턴」「모스크바」「런던」에서 동시에 조인한 이 조약은 미·영·소를 포함한 22개국의 비준이 끝나는 대로 발행되어 2차대전이래 최초로 기존무기의 폐기를 초래하는 국제협약으로 준수 될 것이다.
소련대사「아나톨리·도브리닌」은「닉슨」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 연설을 통해 이 협약이『물질적인 군축의 첫 번째 구체적인 조처』라고 지적하고 74개국 대사와 더불어 「닉슨」대통령이 이 식전에 참석한 것은『전쟁가능성을 완화시키는 이 협약에 대한 폭넓은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치하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