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나량현 고분|천장의 성좌도, 세계최대규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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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경=조동오 특파원】속보=일본 고송 총에서 나온 사람의 유골은 두 사람이 아니라 남자 세 사람의 것으로 밝혀졌다.
해부학의 권위인 조오랑 교수(대판 시립대)는 이유 골을 검토한 뒤『40∼50세의 남자들로 지위가 높은 사람이 틀림없다』고 설명했다.
또 고분의 천장에 그려진 성좌도는 세계 최대의 규모라고 일본학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소림행웅 교수(경도대)는 고분에서 나온 백동경이 해수포도 문으로 장식돼 있어 당대의 것으로 추정되며 따라서 고분도 7세기께에 만들어진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일본 문화 청은 고분을 특별사적으로, 벽화를 국보로 지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분은 보존을 위해 27일 다시 원상대로 밀봉되었다.
【동경28일 동양】일본 나량현에서 발굴된 고분속 천장의 금박으로 작도된 성좌가 『현존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고대인의 달력이며 아마도 한반도에서 건너온 공인이 그린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의 성좌연구권위자가 27일 밝혔다.
그는 「노지리·호에이」(야고포영)씨로서 그에 의하면 성숙이란 천구의 적도를 28구분한 별의 「그룹」으로서 28숙(숙)이라 불리고 이 성숙과 태양과 달과의 위치를 추정해서 계절과 월일을 알아낼 수가 있다한다.
그가 조사해본 결과 이 고분에는 28개숙이 전부 있었을 것이나 12개숙만 알아볼 수 있었으며 나머지 16개숙은 오랜 세월을 두고 마멸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구려·백제왕족 능에서도 성숙이 발견되었지만 그 수는 가장 많은 것이 7개숙 뿐이었으며 1천2백∼3백년전의 성숙이 이와 같이 한 장소에서 많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면서 세계최대규모의 성숙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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