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적 회담 성의촉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빈25일AP동화】대한적십자사의 한 고위당국자는 북한적십자사대표와 만났을 때 남북적십자회담을 성공시키려면 말뿐만 아니라 실제행동이 필요하다는 점을 명백히 했다.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김용우씨는 25일 AP통신기자에게 자기는 지난 24일 「빈」에서 폐막된 한 국제적십자회의도중 북한적십자사사무총장 김달국과 『비공식적으로 만났다』고 말했다.
김 부총재는 김달국에게 현재의 남북적십자회담이 성공한다면 이는 장차 있을지도 모르는 통일문제에 관한 회담의 전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김 부총재는 또한 김달국과의 접촉결과 『김달국이 이제는 우리의 입장을 보다 잘 이해했을 줄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들이 논의한 문제 중에는 이산가족재결합문제도 포함되어있다. 김 부총재는 이들 이산가족들이 서신을 교환하고 방문토록 함으로써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회담이 현재 판문점에서 남북적십자사대표사이에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