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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관 터져 물 소동|중국집 전파 20여 동 침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31일 하오 8시40분쯤 서울 성동구 행당동 294 중국 요릿집 곡강원 (판잣집·주인 이영범·34) 앞 지하 2m에 묻힌 직경 9백㎜ 송수관이 터져 20여m까지 물줄기가 치솟아 곡강원이 전파되고 부근 홍윤필씨 (48) 집 등 20여 채가 침수, 2시간30분 동안 물난리를 일으켰다.
이 물벼락과 함께 치솟은 돌멩이 등이 30m나 날아 이웃 주차장에 서있던 서울 영7-9627호 삼륜차 유리가 깨지고 주차장 경비원 이명기씨 (31)가 부상했다. 이 때문에 성동 경찰서에서 무학여고 앞까지 1시간 동안 길이 막혔다.
이날 사고는 송수관 연결 부분이 수압에 견디지 못해 터진 것인데 성동 수도 관리 사무소는 1일 하오 6시까지 보수를 끝낼 예정이다.
이 송수관은 뚝섬 수원지에서 행당동과 성북구 일대에 송수하는 것으로 최근 이 송수관 4개 지점에서 사고가 났다.
경찰은 이 송수관이 70년에 시공된 것을 밝혀내고 부실 공사가 아니었나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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