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타악 뮤지컬 '야단법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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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7면

야단법석(野壇法席). 사전을 찾아보면 첫번째 설명이'야외에서 베푼 강좌'다. 석가모니가 들판에 단을 쌓고 불법을 설파한 야외법회에서 유래했다.

하지만 일상에선 사전의 두번째 뜻풀이인 '여러 사람이 한데 모여 서로 다투고 떠들고 시끄러운 판' 정도로만 쓰인다.

타악 뮤지컬 '야단법석'은 석가모니가 중생에게 야단법석을 마련한 취지를 되살려 한바탕 난장을 꾸린다. 행자승들이 수행을 하는 도중 모기 한마리 때문에 마음이 흐트러지고 급기야 방황을 시작한다.

수행의 일환으로 음악 공양을 하지만 오히려 갈등만 증폭시킨다. 전생.현생.피안의 세계로 나뉘어 빗자루 놀이.경전놀이.공양간놀이 등을 선보인다.

7~30일 연강홀. 오후 7시30분, 토 오후 4시 추가, 일 오후 4시. 02-929-2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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