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진학 60만 2,556명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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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72학년도 중학교 무시험진학 지원자는 60만2천5백56명으로 집계됐다. 6일 본사 지방취재망을 통해 각시·도별로 집계한 이 지원자는 국민학교 졸업예정자 88만7천2백13명의 67·9%에 해당하는 것이다. 68학년도의 51%에서 해마다 늘어났던 중학교진학율(졸업생 대 지원자비)은 71학년도에 68·7%까지 올라갔으나 72학년도는 오히려 줄어든 결과를 나타냈다. 시·도별로는 경기·충남·제주의 3개 도만이 지난해보다 지원율이 늘었고, 서울·부산·강원·충북·전북·전남·경북·경남 등, 8개시·도는 지원율이 낮아졌다. 배정원서 제출자 63만8천5백39명 가운데 등록금 예치기간 동안 3만5천9백83명이 탈락했다.
지난해의 경우는 배정원서 제출자 63만6천1백87명 가운데 3만6천1백87명이 등록금예치를 포기, 올해보다 포기자가 많았다.
문교부는 중도탈락자를 줄이기위해 각시·도별로 등록금예치 마감일을 2, 3차 연장 조치했으나 지난해의 지원율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되었다.
관계당국자들은 올해 중학무시험제도는 전국적으로 두 번째 실시되는 것이어서 지난해의 실시경험을 살려 학부모나 지원자들이 신중한 지원태도를 보였고, IQ 70이하의 학력지진아를 진학 포기토록 종용한 것이 상당한 효과를 거두었기 때문에 진학율이 올라가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문교부는 진학율이 70%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 70개 중학교(공립62·사립8)를 신설하고 3천1백94개 학급(공립 2천3백39, 사립 8백55)을 증설하는 등 수용계획을 세워 추진해왔기 때문에 예비인가학급보다 적은 학급을 인가하는 등 다소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국자는 수용계획을 변경하지 않고 학급당 수용인원을 줄이는 방향으로 조정하겠다고 말하고있다.
1학구1학교도 추천 없이 배정되는 1천1백3개 지구 지원자들은 오는 20일부터 31일 사이에 배정되며 1백17개학교군에 속하는 지원자는 2월10일(여학생) 11일(남학생) 이틀동안 서울은「컴퓨터」, 지방은 수동식 추첨기에 의해 배정학교를 고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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