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야권 연석회의, 국민 실망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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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새누리당은 야권의 연석회의 결성을 강하게 비난했다. 유일호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민주당이 천막당사를 철거한 게 국회로 돌아와 민생을 논의하겠다는 취지가 아니라 장외투쟁 단위를 범야권으로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며 “민주당은 이번에도 국민들의 기대에 실망으로 답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를 외면하는 투쟁이 민생에 역행하는 일임을 아직도 민주당이 모르고 있다”고도 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이 민주당에 큰소리는 쳐도 사실 뾰족한 대책은 없다.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어떤 법안도 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통과시킬 수가 없는 데다, 특히 올해는 예산안마저 국회선진화법의 적용 대상(내년 하반기부턴 단독 처리 가능)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여권 핵심부는 특검에 대해선 확실한 선을 긋고 있다. 새누리당 핵심 당직자도 “특검은 민주당이 애초부터 안 될 줄 알면서도 ‘신야권연대’ 구축이란 정략적 목표를 위해 꺼낸 것이어서 타협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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