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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 국회 정상화 요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신민당은 16일 위수령 발동으로 인한 군의 학원주둔 등 일련의 긴급사태에 대한 정부측의 보고를 듣고 질의를 벌이기 위해 국회 본회의를 즉각 개최할 것을 공화당 측에 요구했다.
신민당은 원내 대책회의와 의원간담회 등을 거쳐 의원신분 침해사건을 다루기 위한 지난 특 조위 구성 절충을 뒤로 미루기로 하고 우선 국회 본회의 개최를 요구했다.
또 문 공·내무·국방 세 위원회 소집도 요구했다.
그러나 공화당은 이와 같은 신민당 제의에 대해『신민당이 추경 예산안을 다루기 위한 예 결 위원 명단을 내놓지 않으면 국회 본회의는 물론 국방·문 공 등의 상임위 소집도 불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공 화·신민 양당은 이날 각각 의원 총회와 의원간담회를 끝낸 뒤 총무회담을 열고 국회 정상화 방안을 협의했는데 한 공화당 간부는『신민당이 예 결 위원 명단을 내놓아 내주부터는 정부 쪽 보고를 듣는 국회 본회의나 상임위원회가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신민당은 본회의 개회요구와 별도로 ⓛ위수령 발동의 적법성 ②군대의 학원 투입이 위수령 규정에 위배되는지 여부 ③연행된 학생들의 실태 등을 따지기 위해 이철승 의원 등 국방위 소속 7명의 이름으로 국방위 소집 및 유재흥 국방부장관과 서종철 육군참모총장의 출석요구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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