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일 우승에 「브레이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호주는 「아시아」 야구선수권대회 2차 「리그」 3일째인 17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복병 「마스터」 투수의 역투로 2-0으로 완봉승, 일본의 우승에 쐐기를 넣었다. 이로써 5승1패를 기록한 일본은 앞으로 남은 두 「게임」중 최소한 한 「게임」에서 이기더라도 우승이 확정되는 것이나 일본이 2연패하는 경우 3승1무2패로 동률 2위인 한국이나 호주는 남은 2「게임」에서 전승하면 우승을 차지할 수도 있다. 한편 이보다 앞서 「필리핀」은 자유중국의 추격을 꺾고 4-2로 이겨 3승4패를 기록, 계속 4위를 지키고 있다.

<일본-호주>
호주투수 「마스터」가 혼신의 역투 끝에 일본의 강타선을 2개의 안타로 막고 2-0의 감격적인 승리를 거둔 「빅·게임」.
「마스트」투수는 위력 있는 강속구와 각도 큰 「커브·볼」로 일본의 강타선을 마음껏 농락, 1회 초에 연속 2개의 사구와 후속 「번트」로 만들어진 1사 2, 3루의 위기를 간신히 벗어나더니 2회부터 4회까지는 계속 3자 범퇴의 좋은 「피칭」이었다.
그러나 「마스터」로서는 5회초가 두 번째의 「핀치」, 6번 「미무라」(삼촌)·7번 「고노」(하야)에게 2연타를 맞고 8번 「나까야마」(중산)에 사구를 주어 무사만루가 되었지만 「핀치·히터」 「이마니시」(금서)를 병살로 처리한 후 1번 「고다마」를 「플라이」로 잡아 또 다시 위기를 극복했다.
한편 호주 타선은 6회까지 산발 3안타의 부진한 것이었지만 7회말 3번 「스원슨」이 「레프트」 옆을 빠지는 날카로운 2루타를 날린 후 후속 땅「볼」로 삼진 한 뒤 5번 「톰슨」의 희생 「플라이」로 「홈·인」하여 기세를 올렸으며 8회에는 사구로 나간 7번 「밀러」가 「번트」로 2루에 들자 1번 「먼디」가 좌우간에 강타, 1차전의 패배를 설욕했다.

<필리핀-중국>
안타에서는 중국이 6-5로 약간 우세이나 「필리핀」이 중국의 범실에 편승, 「찬스」를 착실하게 살려 4-2로 이겼다.
「필리핀」은 2회초 5번 「루가이」가 「센터」 앞 「히트」로 나가 2도에 성공한 후 보내기 「번프」와 7번 「세볼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중국이 2회말에 2사 2, 3루에서 8번 담신민의 내야안타와 「타임리·에러」가 나와 2점, 대회 개막이래 중국이 첫 승리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필리핀」은 6회초 1사 2, 3루의 「찬스」에서 중국포수의 「패스트·볼」과 「스퀴즈」로 2점, 3-2로 「게임」을 뒤엎고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1점을 추가해 「게임」을 끝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