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승려 4명 내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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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말썽을 빚어 철거키로 한 무연고 일본인 위령합사대 납골당(경기도 고양군 벽제면 소재)의 이장문제를 혐의하기 위해 일본의 촌상도륙 스님을 비롯, 각 종파를 대표한 승려 4명 등 일행 6명이 7일 낮12시40분 JAL기 편으로 내한했다. 이들은 말썽을 빚고있는 무명 일본사람유골을 곧 옮기겠다는 일본 정부의 통보에 따라 이에 따른 모든 절차상의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내한했다고 말했다. 일본사람 위령탑과 납골당은 서울시가 시비1천2백만 원을 들여 건립, 작년12월 몰래 제막했다가 광복회·4월 혁명동지회 등 여러 애국단체들로부터 끈질기게 철거할 것을 요구받아 오던 중에 4번이나 파괴되는 등 수난을 겪었다. 이들 일행은 이날 공항에서 본국으로의 유공이장에 앞서 서울시내 수유리에 있는 화계사에서 위령제를 지내고 옮겨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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