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포커스] 소비시즌 기대감 UP…'연말랠리' 이어지나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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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증시가 막바지에 다다르며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달 2000선 아래에서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미국 셧다운 사태, 양적완화 축소 이슈, 중국 신용경색 우려 등 다양한 부담 요소에도 외인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2060선을 코앞에 두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연내 양적완화 축소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제기되면서 시장이 단기적으로는 움츠러들 가능성도 있지만 연말, 그리고 길게는 내년까지 상승 추세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경기 흐름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올 연말 소비시즌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장화탁 동부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일 수는 있지만 연말 선진국의 소비 회복으로 재차 경기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월에는 넷째 주 목요일 추수감사절 연휴를 시작으로 블랙프라이데이(11월 넷째주 금요일)와 사이버먼데이, 크리스마스 연휴까지 대략 한달간의 소비시즌이 이어진다. 이 기간 미국에서는 연간 총 소비의 20%에 육박하는 소비가 집중된다.

이에 따라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미국 경기 회복이 소비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대규모 소비특수는 글로벌 경제 전반에 다양한 파급효과를 보일 수 있는 만큼 글로벌 소비 수혜주로 꼽히는 IT와 자동차, 유통, 의류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진우 기자 jw8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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