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계획 수정해서라도 새해예산 대폭 줄이도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전경련은 닉슨 조치와 일본의 변동환율제 실시 등 급변하는 국제경제를 포함한 국내외여건 악화로 국내 각 기업이 지금 최악의 상태에 있다고 주장, 정부에 대해 예산을 대폭 절감하고 국민의 조세 부담을 줄이며 3차 5개년 계획을 재 수정하는 한이 있더라도 건전 재정정책을 펴나갈 것을 건의키로 했다.
31일 상오11시30분부터 하오2시까지 전경련 회의실에서 열린 종합대책위소위는 급변하는 국제경제현황을 고려, 정부는 대 미-일 외교를 새 차원에서 재검토해야하며 지금까지의 외자도입 및 합작투자유치 정책 등을 쇄신해야 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김용완 전경련 회장을 비롯한 경제계 지도급 인사 14명이 모인 이날 회의는 또 정부의 수출입정책이 지금까지의 양적 목표 위주에서 질적 위주로 전환, 가득률제고와 수출원자재 자급도 제고에 주력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국민경제의 장기적인 안목에서 정부는 미곡도입을 지양하는 식량자급을 기하는 장기정책을 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