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영도권 정면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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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빈20일UPI동양】「루마니아」국가평의회의장「니콜라에·차우세스쿠」는 20일 세계공산주의 운동을 영도할 수 있는 권리는 소련만의 독점 물이 될 수 없다고 소련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전쟁과 침략의 위협이 계속되고 있는 현 사태 하에서「루마니아」전군이 경계태세를 취하도록 촉구했다.
「차우세스쿠」는 이날「터키」의「오토만」제국압제에 대한 루마니아 인민 봉기 제1백 50년을 맞이하여 한 군사학교 졸업생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또한 ①중소국가들은 항상 제국주의 정책의 첫 희생물이 되어왔으며 때문에 중소국가들은 확고히 단결하지 앉으면 안되고 ②국민들은 어떠한 제국주의적 침략기도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높이고 단결력을 강화하며 이러한 침략기도를 폭로, 분쇄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소련의 정책에 도전함으로써「루마니아」와「유고슬라비아」등 공산권내 이단 국들과 소련을 중심으로 한 공산동맹 세력간의 불화는 최고조에 달했다고 말했다.「차우세스쿠」의 신랄한 반소연설이 있은 직후 소련의 충실한 동맹국인「헝가리」는「루마니아」에 대한 포문을 열고 중소국가「블록」또는「발칸」국가 「블록」을 형성하려는 어떠한 기도 (「루마니아」가 최근 주장) 도「부르좌」선전에 의해 스스로를 약화시키려는 공공연한 기도에 불과하다고 공격했다.「차우세스쿠」는 또한「루마니아」와 중공간의 유대는 공산주의 단결을 위한 조치라고 옹호하는 동시에 국제적 난 문제들의 해결을 위해 관계당사자측간의『공개적 외교활동』과『직접협상 및 회담』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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