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두 의석」안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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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20일AFP특전합동】중공외교부는 20일 장문의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대만을 차지한 국부가 「유엔」으로부터 축출되지 않는 한 중공은 일체 「유엔」의 중국문제 토의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 「2개 중국」 가입 안을 전적으로 거부했다.
신화사통신으로 발표된 이 성명은 중공의 「유엔」가입을 지지하되 국부를 축출하려는 시도에는 반대할 것이라는 지난8월17일의 미국정부의 각서는 「유엔」에「2개 중국」을 만들어 놓으려는 미행정부의 흉계를 여지없이 드러냈다고 말하고 그와 같은 미국정부의 태도는 『중국내정에 대한 간섭이며 「유엔」에 대한 터무니없는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7월15일「알바니아」와 기타 16개국이 제출한 결의안이야말로「유엔」에서 중공의『합법적인 권리들을 회복시키는 타당하고 올바른 유일한 제안』이라고 강조한 이 성명은「1개 중국」과 「1개 대만」이라는「2개 중국」안이나 『기타 비슷한 어떠한 안』에도 중공은 이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강력히 선언했다. 「업저버」들은 이외교부 성명이 중공당국의 견해를 표명한 지극히 권위 있는 성명이 되리라고 말했으나 이 성명에「닉슨」미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신사가 포함돼 있지 않음을 지적, 앞으로 있을「닉슨」대통령의 방문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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