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전 닉슨 비난 기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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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홍콩18일AP동화】중공은 대만문제를 앞으로 있을「닉슨」미대통령과의 직접회담의 초점으로 삼았으며 당 주도 모택동은 북 평에서「닉슨」대통령과 회담할 때 그를 면전에서 비난하겠다는 것을 밝혔다고 반공 계 신문 성도일보가 18일 전했다.
「닉슨」대통령을 앞에 두고 비난하겠다는 모의 의도는「라이프」지에 이미 공개된바 있는 미 작가 「에드거·스노」씨와 모와의 회견기의 4국어 판에 들어있었으며 이번 역 판은 중국 전 토의 관리들에게 배포되어 검토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성도일보는 본사에서 온 중국인여행자를 인용해서 전했다.
이 여행자는 중공의 새 외교정책과 주은래 수상의 「닉슨」대통령초청을 국민들에게 설명하기 위한 운동이 중공전사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 운동을 담당하는 관리들이 설명 또는 강조하고있는 것은 다음과 같다고 말했다.
「닉슨」대통령과의 직접회담에선 대만문제가 초점이 되며 중공 측은 이 회담에서 ①대만은 중국의 불가분의 일부이고 ②미국이 타국내정간섭의 옳은 외교정책을 수행한다면 미국은 대만을 점령해서는 안되고 또 그럴 수도 없다는 점을 지적함으로써 이 회담을 이용해서 『누가 정의의 편이고 누가 침략자인가』를 세계에 드러낼 심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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