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방위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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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닉슨」의「인플레」억제책이 성공하면 태 환 정지의 사태에까지 이른「달러」화의 신용도 크게 회복될 것이다. 그러나 국내의「인플레」억제가 성공한다해도「달러」의 재평가는 불가피할 것 같다. 사실「달러」의 평가절하를 위한 유동환율제의 잠정적 채택은 불가피할 것이었으며 미국이 그 채택을 지연시켰더라면「유럽」국가들이 선수를 썼을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국제기축통화에 대한 논의도 어느 일방을 위기에 몰아 넣지 않는 선에서 적절히 강구되어야 한다.
그러나「달러」에 대한 조치는 너무나 뒤늦은 감이 있다. 진작 취해졌더라면 미국의 국제수지가 오늘날처럼 악화되거나「달러」의 신용이 다른 국가의 경제질서나 국제기축통화를 뒤흔들지 않고도 해결될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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