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미화이외 환업무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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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국은행은 미화이외의 14개지정통화환업무를 18일부터 중단했으며 암「달러」상인들의 불화매입가도 1백불당 5백원이 떨어진 시세로 형성됐다.
이날 한은은「달러」방위를위한「닉슨」선언으로「유럽」외환시장이 폐쇄됨에따라 15개지정통화중 미「달러」를제외한 14개 외화에대한 원화와의 기준환율을 고시하지 못했기때문이다.
이에따라 외환은행도 미「달러」에 대한 대고객 매도및 매입율을 지난 이틀동안과 같은 시세인 3백71원60전과 3백70원씩으로각각 고시했을 뿐「파운드」「마르크」등 14개 지정외화의 대고객 매도및매입율은고시하지 않았다.
한은당국자는 이에 대해「닉슨」선언이후 세계외환시장중 「뉴요크」시장만 개장됐을뿐「유럽」시장이 전면 폐쇄됨으로써「유럽」통화의 시세가 성립되지 않아 이를 관망키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18일저녁까지는「유럽」통화시세의 윤곽이 드러날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19일부터는 15개 지정통화의 기준환율이 다시 고시될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서울암「달러」시장에서「달러」상들이 파는가격 (1백불당 3만9천5백원) 은 변동이 없으나 사들이는 가격은 종전의 1백불당 3만8천5백원에서 3만8천원으로 내렸으며 거래는 극히 한산한실정이다.
또한 일본원화암시세는 1만원권이 종전의 1만1천5백원에서 1만1천3백원으로 2백원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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