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명 식중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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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인천】서해 덕적도 서포리 해수욕장에서 피서중인 3백여명의 피서객들이 상한 소라와 굴 등을 사먹고 중독, 배앓이와 설사 등을 일으키고 있음이 16일 피서객 김영선씨(서울 성북구 삼선동)에 의해 알려졌다.
김씨에 의하면 지금 덕적도의 각 해수욕장에는 7천여명의 피서객이 묵고있다는데 이중 3백여명이 섬 아낙네들이 파는 소라·굴 등을 사먹고 배앓이와 설사를 일으키고 있으나 서포리에 있는 「유베트로」병원에 약이 달려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베트로」병원 원장 석섭인씨(36)에 의하면 이밖에도 지금 3천여명의 피서객들이 조금씩 배앓이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고 이 같은 원인은 잡은지 오래된 생선을 사먹거나 광물질이 많이 섞인 우물물과 서늘해진 요즘의 날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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