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 평가절하 주장|미 의회보고가 불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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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해설>
3개월만에 다시 국제통화체제에 동요가 왔다.
지난5월초에는 서독「마르크」화의 강세가「마르크·러쉬」를 가져왔지만 이번에는「달러」화 평가가 실세보다 너무 높으며 따라서 평상절하를 해야한다는6일의 미국의회보고서가 불씨가 됐다.
즉 8월7일 불란서가「프랑」화에 대한 투기규제조치를 취하면서 동요하기 시작한 구주투기자금은 미양원합동경제위 국제통화분위가「달러」화 안정을 위해 강한 통화의 평가규정을 권고하고 그렇잖으면『「달러」화를 일방적으로 평가절하』하라는 내용의 국제취지대책을 발표하자 금 매입에 몰러 금값폭등을 가져온 것이다.
「달러」화의 약화는 49년이래 계속되어온 것으로 별로 새삼스러운 현상이 아니지만 최근에는 상대적으로「마르크」및「프랑」화가 강화됨에 따라 구주의 금융투기업자가 이를 계기로 투기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투기의 주범인 자로「달러」는 현재 4백 억불 이상으로 추계 되며 이 막대한 자금이 금 또는 강한 통화에 대한 투기를 자행, 국제금융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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