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 검색·컬러 검색 경험해보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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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7면

"현재 국내 포털시장은 상위 1~3위와 중하위권의 격차가 큽니다. 3위로 도약하기 위해선 혁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포털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하나포스닷컴(www.hanafos.com)을 운영하는 하나로드림 안병균(44.사진)사장이 공격 경영을 선언했다.

지난해 7월 하나로통신의 하나넷과 드림엑스닷넷이 합쳐진 하나포스닷컴은 당시 12위였던 방문자 순위가 최근에는 5위를 차지하는 급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온라인 영화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에 강점을 갖고 있지만 그것만으론 부족합니다. 더 성장하기 위해선 검색 서비스와 게임 등 신규 서비스 도입이 필수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하나포스닷컴은 다음달부터 검색 서비스를 새로 선보인다. 검색 결과를 폴더형식으로 분류해주는 폴더검색과 쇼핑(빨강).오락(노랑).정보(파랑)등 성격별로 다른 색상으로 보여주는 컬러링 검색 등 다른 포털과 차별화된 검색 기능을 내놓을 예정이다.

게임 쪽도 강화한다. 사내에 게임개발팀을 구성하는 한편 게임전문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고스톱.포커 등 웹보드 게임을 이달 안에 선보이며 아바타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다.

안사장은 "하나포스가 강점을 갖고 있는 온라인 영화 쪽도 대폭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오는 6월 영화전문 사이트와 제휴, 독점적인 영화 판권과 상영권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온라인영화와 관련, 하나로통신은 자체 지방조직을 통해 지방에도 서버를 구축해 끊김없는 고화질 영화를 서비스할 계획이다. 방대한 지방조직을 지닌 통신회사 포털만의 장점을 한껏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안사장이 무엇보다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최근 출시된 새 커뮤니케이션툴인 '드림샷'이다.

그는 "드림샷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PC 바탕화면에 전용 툴바가 만들어진다"며 "이를 통해 각종 이벤트.반짝 세일.할인쿠폰.무료 콘텐츠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드림샷을 깔면 인터넷익스플로러를 열지 않아도 PC만 켜 있으면 하나포스닷컴에 접속해 있는 효과가 발생, 동시 접속자 수를 크게 늘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드림샷에 쪽지와 매치메이킹.자료 전송 등 메신저 기능도 조만간 추가할 계획"이라는 안사장은 "하나포스닷컴의 변신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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