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정책에 신축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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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오는 9월21일에 열리는 제26차 「유엔이 총회에서 중공의 「유엔」 가입이 거의 확실하게 됨에 따라 공산 측이 내놓을 남북한 동시 초청 안이 상당히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이를 저지하고 한국 문제 토의에 「이니셔티브」를 잡기 위한 신축성 있는 새로운 대「유엔」 정책을 모색하고 있다.
정순근 외무부 방교 국장은 4일 『중공의 「유엔」이 가입이 남북한 동시 초청 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이를 저지하기 위한 정부의 새로운 대 유엔 정책이 마련되면 크게 우려할 것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정 국장은 새로운 유엔이 정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 「유엔」 회원국을 상대로 표 점검을 한 결과 「언커크 해체 안」,「유엔이 군 철수 안」등 공산 측 안은 부결시킬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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