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된 전화 약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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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4·27 대통령 선거 직전 전기가 들어가지 않은 서울 변두리에 싼값으로 전기를 놓아주겠다는 공화당 공천 국회의원 입후보자 정모씨의 선심을 믿고 돈을 낸 주민들이 선거가 끝난지 3개월이 지나도록 전깃불이 들어오지 않아 부도난 선심에 돈마저 뗐다고 불평, 진정하고 있다.
가설료만 내고 아직 전등을 켜지 못하고 있는 서울 성북구 공릉동 510 42가구 주민들은 지난 선거일 10여일 전에 정씨 등이 찾아와 『선거일 안으로 전기를 끌어 주겠다. 우선 반절만 내고 완공 시 절반을 마저 받겠다』고하여 정씨 등이 소개한 업자에게 13만6천원을 주었으나 지금까지 소식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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