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3일째 공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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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공화·신민 양당은 사법 파동 처리에 대한 이견 절충이 안돼 본회의는 3일 사흘째 공전됐다.
국회 운영위는 3일 사법 파동에 대한 대 정부 질문을 국정 보고에 앞서 먼저 하자는 신민당 주장과 국정 보고를 들은 후 법무장관에 대한 대 정부 질문을 한다는 공화당 주장이 맞서 격론을 벌이다 산회, 총무단의 절충을 꾀하고 있다.
이날 운영위에서 신민당은 지난달 29일 제출한 국무총리 및 법무장관 출석 요구서가 운영위에 보고되지 않았으므로 그 시효가 살아있다고 주장, 3일 국무총리와 법무장관에 대한 사법 파동 질문을 벌일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국회 사무처는 29일자의 출석 요구서는 여야 총무 합의에 따라 신직수 법무장관의 자진 출석 보고와 질문으로 그 효력이 상실됐으며 새로 출석 요구서를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3일 중으로 사법 파동에 대한 대 정부 질문 여부에 대한 절충을 끝내고 4일부터는 국회 본회의를 정상화시킨다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한편 신민당 의원 총회는 공화당이 사법부 파동에 관한 대 정부 질의에 끝내 불응할 경우 상임위 활동을 못하도록 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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