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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슨, 내년 5월 전에 중공방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샌클러멘티 15일 외신종합=본사특약】「리처드·닉슨」 미국대통령은 15일 하오10시30분 (한국시간 16일 상오11시30분) NBC「텔리비젼」과 「라디오」를 통한 특별성명에서 자기는 중공수상 주은래의 초청을 수락, 중공본토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닉슨」대통령은 최근 「헨리·키신저」 안보담당 대통령특별보좌관이 북평을 방문, 주은래와 회담한 자리에서 자신의 중공방문이 마련되었다고 말했다. 「닉슨」대통령은 72년 5월 이전으로 예정되는 자신의 중공방문을 『지구상의 현 세대의 평화뿐 아니라 다가오는 세대의 평화를 위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닉슨」대통령은 「키신저」보좌관이 최근 해외순방 여행 중 북평을 방문했는데 이 비밀 임무는 누설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닉슨」대통령은 자신의 중공방문이 『영구적 세계평화를 성취하려는 우리의 노력에 커다란 발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닉슨」대통령은 중공과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는 미국의 노력이 미국의 창우방의 희생 위에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고 이어 「키신저」보좌관의 이 전례 없는 전격방문이 모든 국민들은 『서로 적이 됨이 없이』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행동으로 표시하기 위해 이 방문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닉슨」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중공과 7억5천만 중공인민의 참여 없이는 안정되고 지구적인 평화가 있을 수 없다』고 말하고 『본인은 이러한 평화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키신저」보좌관을 최근 그의 세계 순방 길에 중공수상 주은래와 회담을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공수상 주은래와 「키신저」보좌관은 지난 9일부터 11일 사이 회담을 가졌고, 주는 「닉슨」대통령의 방중공 희망을 알고 오는 72년 5월 이전 적당한 시기에 중공을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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