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고립 종식돼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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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8일UPI동양=본사특약】「닉슨」미국대통령은 지난 6일 「미주리」주 「캔저스시티」에서 전국 1백30개 신문 및 방송편집장을 상대로 한 미국에 대한 세계의 경제적 도전을 분석한 주목할만한 연설에서 『세계집단으로부터 소외된 중공』은 전세계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는』위험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음이 8일 밝혀졌다. 『현재 중공의 경제능력의 견지에서 볼 때는 1억의 인구를 가진 일본이 8억의 인구를 가진 중공보다 생산능력이 크다는 것이 확실하지만 그러한 사실만으로 미국은 중공에 대해 오산을 범해서는 안된다』고 「닉슨」대통령은 말했다.
「닉슨」대통령은 중공의 공업능력을 창조적이고, 생산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최소한 그러한 문들은 개방되지 않으면 안되며, 미국정책의 목표는 장기적 안목으로 볼 때 중공고립화의 종식과 중공과의 관계정상화가 되어야 할 것이다.
중공지도자들이 세계지도자들과 의사소통이 단절되고 중공이 세계로부터 고립된다는 것은 미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받아들일 수 없는 위험이 될 것이며 따라서 결국 위와 같은 조치는 지금 당장 취해져야한다』고 말했다.
「닉슨」대통령은 또 『중공고립화의 종식이 성공되면 미국과 그 밖의 국가들에 대한 중공국민의 경제적 도전은 증대될 것이지만, 현재 우리가 주지하고 있는 바와 같이 미국은 더 이상 완벽한 우위 또는 탁월한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하고 『우리는 모든 부문에서 우리에게 도전할 수 있는 국민들을 가지고 있는 소련, 서구, 일본, 중공 등이 경제잠재력을 갖추고 있는 상황에 직면하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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